
6월이된 요즘, 2년 전에 텃밭 가장 자리에 심었던 보리수 나무의 열매를 요즘 매일 수확하고 있어요.
물 맑고 공기 좋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나는 보리수는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나무로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열매는 붉은색을 띠며 새콤 달콤한 맛과 살짝 떫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꼭 잘 익은 보리수 열매를 수확하는것이 좋아요.
덜 익으면 떫은 맛이 더 많이 느껴질 수 있어요.
오늘은 보리수의 주요 효능과 맛, 특징, 먹는 방법, 주의할 점까지 알려드릴게요.
1. 보리수란?

보리수(學名: Elaeagnus multiflora)는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성 관목입니다. 초여름이면 작고 향긋한 꽃이 피고, 6~7월경 붉고 탐스러운 열매가 맺힙니다. 이 열매가 바로 우리가 ‘보리수’라고 부르는 식용 부분입니다. 겉은 반짝이는 점이 박혀 있어 독특하고,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맛 덕분에 생과일로 먹거나 잼, 효소로도 자주 이용됩니다.
2. 보리수의 효능

2-1. 강력한 항산화 작용
보리수에는 라이코펜, 비타민 C,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는 세포 손상을 줄여 노화 예방, 피부 탄력 유지, 암 예방 등의 기능을 돕습니다.
2-2. 면역력 강화
비타민 C는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여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높입니다.
환절기나 감기철에 보리수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2-3. 기관지 건강 및 기침 완화
전통 한의학에서는 보리수가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완화한다고 보며, 인후염, 기관지염, 목 건조증에 유용하다고 여깁니다.
보리수차나 보리수청은 목이 아플 때 자연 요법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2-4. 소화 기능 촉진
보리수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돕고 소화 작용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예방, 장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2-5. 눈 건강 보호
라이코펜은 황반을 보호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야맹증 예방,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2-6. 심혈관 건강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보리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7. 항염 작용
보리수에 포함된 천연 항염 성분은 피부 트러블 완화, 내부 염증 조절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생리 전 염증 증상이나, 관절 통증에도 보조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3. 보리수 먹는 방법
3-1. 생과일로 먹기
완전히 익은 붉은 열매는 신맛보다 단맛이 강하며,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껍질이 얇고 쉽게 터지므로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3-2. 보리수 잼
설탕과 함께 졸여 만든 잼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이면 좋습니다.
3-3. 보리수 효소
설탕과 1:1 비율로 숙성해 만든 효소는 여름철 시원한 음료로도 활용 가능하며, 건강 보조 음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3-4. 차로 우려 마시기
말린 열매를 끓여 마시면 기관지에 좋은 보리수차가 됩니다.
4. 먹을 때 주의사항
- 덜 익은 보리수는 피하세요. 보리수는 완전히 익었을 때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상태에서는 떫은맛이 강하고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과다 섭취 주의 하세요. 항산화 성분이 많다고 해도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0~20알 정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체크 : 처음 먹는 경우에는 소량부터 섭취해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건강 간식이지만, 효소나 잼 등으로 가공하면 보관도 쉽고 활용도도 높아집니다. 자연이 준 달콤한 선물, 보리수를 일상 속에서 건강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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