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피부 위의 작은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 점이 단순한 점이 아닌, 악성 흑색종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영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를 통해 피부암의 징후와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암 사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찰리 에인즈워스의 이야기
영국 일간지 The Sun은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찰리 에인즈워스(37)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2016년, 찰리는 다리에 생긴 점을 단순한 점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 결과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받고, 즉각적인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암이 완치된 줄 알았지만, 2024년에 들어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찰리는 재발한 암이 폐와 엉덩이, 그리고 뇌로까지 전이되었고, 현재 뇌에 12개의 종양과 위장에 2개의 종양이 발견된 상태입니다. 그는 현재 왼쪽 몸 전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뇌종양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점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 줍니다.
지방종과 악성 흑색종, 어떻게 구별할까?

흑색종과 지방종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방종은 말랑말랑한 질감을 갖고 있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큰 크기로 성장하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이며, 피부와 눈의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의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부암을 차지하는 건 기저세포암입니다.
피부암 종류 전체의 75~80%를 차지하며, 자외선 노출이 많고 피부색이 하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전이의 가능성이 낮아 치료가 간단하며 항암치료 없이 수술로 제거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피부뿐 아니라 안구, 직장, 식도 등 다양한 점막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흑색종은 빠르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어 조기 발견이 필수적입니다.
악성 흑색종이 의심되는 경우

피부암 관찰법 : 내 점을 점검하는 방법
미국 피부과학회에서 제안한 ABCDE 관찰법은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입니다.
다음은 ABCDE 규칙의 주요 내용입니다.
- A (Asymmetry, 비대칭성) : 점의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불규칙하다.
- B (Border, 경계) : 점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흐릿하다.
- C (Colour, 색상) : 점이 여러 색으로 얼룩덜룩하거나 색이 일정하지 않다.
- D (Diameter, 지름) : 점의 지름이 6mm 이상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 E (Enlargement, 변화) : 시간 경과에 따라 점의 모양, 크기, 색이 변한다.
악성 흑색종의 약 3분의 2는 정상 피부에서 발생 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기존의 점에서 변형되어 성장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의 흑색종, 자외선과의 연관성
백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이 흑색종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과의 연관성은 비교적 적습니다.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인데요.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의 모양과 크기, 색상에 변화가 있다면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피부 위의 작은 점을 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단순한 점일 수도 있지만, 악성 흑색종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특히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하고, 비대칭성이 나타난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이 관건입니다.
주기적인 자가 점검과 ABCDE 관찰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세요.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가루 알레르기 있다면 꽃차 마셔도 될까? (0) | 2025.05.14 |
---|---|
봄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와 다른점은? (0) | 2025.05.13 |
밥보다 더 건강한 누룽지, 그 숨겨진 효능은? (0) | 2025.05.12 |
여배우 고소영씨도 극찬한 고기 먹을 때 꼭 먹는다는 이것, 바로 '부추' (1) | 2025.05.11 |
전문가들이 저속 노화 채소로 '케일'을 추천 하는 이유 (1) | 2025.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