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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젊은 나이에 치매? 초로기 치매의 원인과 증상, 예방방법

by 슬기로운 김씨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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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하면 노년층의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도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7%가 65세 미만의 초로기 치매 환자이며, 그 수는 약 7만 명을 넘습니다. 일부는 20대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로기 치매는 기억력 저하보다 시각 문제나 언어 변화 등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되며, 병의 진행이 빠르고 사망률도 높아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로기 치매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

목차
1. 초로기 치매의 정의와 특징
2. 초기 증상
3. 다양한 원인
4. 예방과 관리 
5. 정기 검진과 조기 진단
6. 요약

1. 초로기 치매의 정의와 특징

'초로기 치매(Young-onset dementia)'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모든 형태의 치매를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노년기 치매와는 다르게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단순한 건망증에서 오지 않을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으며, 직장생활이나 자녀 양육 등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에 찾아오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사회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초기 증상

기억력보다 시각과 언어 이상이 먼저

초기 증상은 노인성 치매와 다르게 나타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대 병원 연구에 따르면, 초로기 치매 환자 3명 중 1명은 시각 정보 인지 장애나 동작 조정 장애를 가장 먼저 겪습니다. 이는 단순한 눈의 문제라기보다는 뇌의 시각 정보 처리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 시력 이상 :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계단을 인지하지 못해 걸려 넘어지는 등
  • 동작 조절 문제 : 옷 단추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거나 도구 사용이 서툴러짐
  • 언어 장애 : 단어 선택 오류, 말이 자주 끊기거나 말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현상
  • 사회성 저하 : 공감 능력이 감소하거나, 감정 표현이 둔해지는 등 성격 변화

이는 전두엽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실행 기능과 판단력, 언어 능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원인, 일부는 치료 가능

초로기 치매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가역적인 원인

비타민 B12·엽산 결핍, 우울증, 정상압수두증 등으로 인한 경우
→ 조기 발견 시 회복 가능성이 높음

② 비가역적인 원인

알츠하이머병, 루이체 치매, 혈관성 치매 등
→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와 관리가 중요

치료제로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생활 전반의 건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4. 예방과 관리 → 생활습관이 핵심

초로기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과 조기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아래는 치매 예방을 위한 10가지 생활수칙입니다.

  1. 기저 질환 관리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적극 치료
  2. 금연과 절주 : 흡연과 음주는 뇌 건강에 치명적
  3. 우울증 치료 : 조기 치료가 치매 예방에 직결
  4. 사회적 활동 유지 : 즐거운 취미와 대인관계 지속
  5. 머리 부상 예방 : 뇌 외상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임
  6. 약물 남용 금지 : 장기간 불필요한 약물 사용은 피해야
  7. 환경 변화 조절 : 갑작스러운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
  8. 자립적인 생활 유지 : 가능한 일상생활은 스스로
  9. 규칙적인 운동 : 주 3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10. 지중해식 식단 추천 : 생선, 채소, 견과류 중심 식단이 뇌 건강에 도움

특히 운동과 식단 관리는 뇌의 신경 가소성을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걷기 운동이나 수영, 요가는 전두엽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정기 검진과 조기 진단이 생명을 지킨다.

초로기 치매는 진행이 빠른 만큼 가족 구성원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이상한 시각 변화나 행동, 언어 변화가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MRI, PET 스캔,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조기에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진단이 빠를수록 대응책 마련도 수월해집니다.


6. 요약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 심지어 20~3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 젊은 치매입니다.
기억력 저하보다 시각, 언어, 동작 조정의 변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가역적 원인은 약물과 관리로 진행을 늦추고, 가역적 원인은 조기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대비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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